LG엔솔 상장 앞두고 LG화학 '비명'.."한때 52주 신저가" 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 LG화학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 투심 악화와 LG엔솔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맞물리며 주가는 내리막을 걷는 상황이다.
21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2.74%) 내린 6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3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 관련주의 약세로 관련 투심이 약해진 영향이 크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3.50%), 리비안(-7.90%), 루시드(-5.05%) 등 전기차 관련 종목은 급락했다.
{KODEX2차전지산업}, {TIGER2차전지테마}, {TIGER2차전지K-뉴딜} 등 국내 2차전지 상품의 AUM(운용자산)은 3조원을 넘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각 ETF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 8.8%, 24.1%에 달한다.
2차전지 ETF로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편입된다면 LG화학은 그만큼의 자금이 빠져나가게 되는 셈이다. 다만,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보유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부는 비중 조정이 불가피하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 문제도 제기된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란 증권시장에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돼 있어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상이다. 자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모회사에 투자할 매력이 낮기 때문이다.
https://v.kakao.com/v/2021122111531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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